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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님
김현석(kimziz)2003/11/27 10:39:26조회 : 268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


"어린 새끼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보거라 "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자, 큰 스님 왈,

"미친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話頭[화두]를

낸 줄 아느냐? "


그러자 또 한 제자가 말했다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은

"제 정신이 아니구나. 쯧쯧쯧 "


그러자 또 한 제자,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이에 큰 스님,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나무아미타불~

모르면 가만히나 있거라. ` "


또 한 명의 제자

"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한 점을 지나는.. `"


큰 스님,

"귀신 씨나락 까 처먹는 소리!!!!!!! "


이에 한 제자.

"짝!"...(한 손으로 내는 손뼉소리)


큰 스님,

"앵무새 같은 놈.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외다니!!! "


이에 한 제자,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


큰 스님,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그러자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큰스님, 저희들 머리로는 도처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큰 스님,

"있지...암...있고 말고...나무아미타불 "




제자들,

"무엇이옵니까? "



이에 큰 스님 할 수 없다는 듯

"가위로 자르면 되느리라~!!! "



제자들,

"?????????? "..........모두 어리둥절 ㅡ.ㅡ???



큰스님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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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PET)병이었느니라.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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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유머긴 하지만 이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퍼온 곳 : 하이텔 유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