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장병이 휴가를 나가면 제일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어머니가 해 주시는 밥입니다. '짬밥 센스'라는 잡지가 현역 군바리 1만병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입니다. 물론 한번 웃자고 하는 이야기 이지요. 옆의 이미지가'짬밥 센스' 표지입니다. 이 가상의 잡지는 한참전에 크게 히트 했던 대장금 패러디 잡지 '궁녀센스'를 흉내낸 것이라서 반응이 별로일 듯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사이트에 퍼져 있습니다.
표지를 훑어 보면 '고품격 군바리 매거진'이라는 선전 문구 아래 담배 연기를 뿜으며 잔뜩 얼굴을 찌푸린 표지 모델 장동건의 모습은 뭔지 맘에 안들어 인상을 쓰고 있는 병장의 모습 딱 그대로 입니다. 커버스토리는 앙케이트 조사 '현역군바리 10,000명에게 물었다!' 입니다.
'짬밥 센스'에서 보이는 '광고'와 '기사'는 모두 궁녀센스를 흉내 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았거나 수많은 네티즌들이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이 잡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로 갓 제대한 예비역 네티즌들일 것 같습니다만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장의 특권, 'A급에서 주무셨군요?' △손이가요 손이가 건빵에 손이가요 △훔치고 싶은 내의 브레이브맨 △경계근무 이후 라면 하나, 군심에서 나온 육개장 등의 광고가 폭소 혹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이 기발한 매거진을 만든 곳은 도깨비 뉴스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엽기가수 '박분자'를 탄생시킨 '풀빵닷컴'입니다. 시사, 사회, 문화 등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는 곳 입니다. 풀빵닷컴측은 처음에 20대 초반을 위한 재미있는 패러디물을 만들기로 기획했었다고 합니다. 그곳 관계자는 "20대 초반은 군대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군인들을 위한 것으로 만들자고 구체적인 대상을 잡은 후에, 플래시 형태는 궁녀센스 처럼 한장 한장 넘길 수 있도록 만들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른쪽 페이지의 아래쪽을 누르면 책장처럼 넘어 가게 돼 있습니다. 22페이지로 구성된 이 매거진은 여성 가수 '보아', '박정아', 탤런트 '명세빈', '유민' 등이 광고모델로 등장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커버스토리로 선보인 앙케이트 조사의2번째 설문 "휴가를 나가면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을 캡처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자 친구가 면회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등의 재밌는 설문들이 있습니다. 5일 첫 선을 보인 '짬밥센스'를 연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엔 군인들을 위해서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만들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으면 네티즌들이 더 난리를 하지 않겠느냐?"라는 답변으로 대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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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올라온 '짬밥센스'는 이미 수많은 사이트에 엄청난 속도로 퍼져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빨리 2호를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 웃긴대학 게시물 바로가기
도깨비뉴스 리포터 거북이맞 feelsogood@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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