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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쌍둥이 구별법…"스릴" 외

[세계일보 2004-07-29 20:51]

쌍둥이 구별법…''스릴''

쌍둥이는 놀라는 표정도 똑같을까. 이런 우문에 “직접 보고 판단하라”고 응수하는 로이터통신의 25일 보도사진이다. 독일 루스트의 테마파크 ‘오이로파’에서 단체로 롤로코스터의 스릴을 즐기는 쌍둥이들의 표정이 사뭇 다채롭다.

탑승객이 모두 쌍둥이인 것은 테마파크에서 펼쳐진 쌍둥이 잔치와 무관치 않다. 이날 비명으로 떠들썩한 롤로코스터 풍경을 낄낄거리며 주변에서 지켜본 쌍둥이는 약 500쌍. 이들은 독일의 유수 제약회사 후원으로 열린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서도 몰려들었다.

이승현기자/trala@segye.com



"내가 진짜 헤밍웨이"

24일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폐막한 ‘2004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에서 우승한 존 스터빙스(앞줄 왼쪽)가 역대 우승자와 경쟁자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13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한 존 스터빙스는 지금의 외양을 가꾸기 위해 8년 동안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웨스트=로이터※



"내가 더 뚱뚱하다니까"

제16회 이탈리아 뚱보대회가 토스카나에서 열린 24일 두 참가자가 분장실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서로 상대가 가장 막강한 경쟁자라고 느낀 탓일까. 이 대회에 나서기 위한 최소 몸무게는 100g(여성)과 150g(남성). 올해의 미스 뚱보 그랑프리는 190g의 조반나 귀도니(오른쪽)에게 돌아갔다. 로이터통신의 사진이다.

김지희기자/kimpossible@segye.com



길바닥에 누워…

거의 벌거벗은 두 남녀가 길바닥에 드러누워 키스를 나누고 있다. 예술일까 외설일까. 정답은 육식, 모피에 반대하는 동물보호협회(PETA) 회원들의 캠페인성 퍼포먼스다.
PETA는 세계적 모델들의 반라 사진 캠페인이나 회원들의 나체·반라 집단시위를 통해 동물 사랑 메시지를 전파했다. 그러나 종전 방식마저 식상해져 더이상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자 23일 처방 강도를 최고도로 높여 미국 아이다호 주도 보이시의 도심에 나선 것. PETA의 이날 구호는 “채식주의자들이 사랑도 잘한다”였다고 AP통신이 사진과 함께 전했다.

김지희기자



세계 노숙자 월드컵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노숙자 길거리 월드컵’축구대회가 개막한 25일 일부 참가선수들이 흥에 겨워 도심 퍼레이드를 춤사위로 수놓고 있다. ‘생활정보지 국제연대(INSP)’가 주최한 이번 ‘스웨덴 월드컵’에는 세계 26개국의 노숙자 200여명이 참가했다. 26개국 대표팀은 팀당 8명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길거리 축구로 승부를 가렸으나 대회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테보리=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