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울고나니 기분이 참 좋다.
역시... 눈물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액체중 하나이고, 비가와야 무지개가 생겨나듯 눈물을 흘려야 마음 무지개가 생겨난다 했던가...
방금 영화를 한편봤다.
"사토라레(2001, Satorare)"
사토라레의 뜻은 그 사람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는 일종의 초능력자를 말한다.
처음에는 코미디로 전개되는 영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허나, 중반부 부터는 사건이 심각해진다.
후반부...
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난 원래가 눈물이 좀 많다.
특히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꼭 눈물을 주륵.. 흘린다.
꾸역..꾸역...참았다. 참아봤는데... 주륵..
하.......
참..뭐랄까..감동 비슷한 느낌이랄까..
사실 감동은 아니고...
사람의 진실된 감정을 1인칭 시점으로 전달하는 느낌이 참 좋았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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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할 수 없는 남자_ 그의 마음속은 실시간 생중계 중!
'만약 그와 사귀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키스를 했는지 또 어떻게 했는지, 느낌이 어땠는지...
다음 날이면 병원 전체가 알게 될거라구요!'
사토미 켄이치는 3살때 겪은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그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있는 청년 외과 의사이다.
겉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그는, 생각하는 모든 것이 주위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마음속을 들켜버리고 마는 '사토라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려오는 그의 마음속 솔직한 생각들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긴장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사토라레 특별관리위원회는 신약개발분야에서 켄이치의 천재성을 발휘하게 하기위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정신과의사 코마츠 요코를 파견한다.
그는 단지 목소리가 크고 솔직한 것일 뿐!
'안녕하세요. 저는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코마츠 요코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사토미 켄이치입니다 (에- 뭐야? 젊을 줄 알았는데 완전히 노계잖아)'
'뭐 노계라구? 앗, 잘 부탁드립니다' - 켄이치와 요코의 첫만남-
요코는 본래의 의도를 숨긴채 그에게 접근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녀 역시 끊임없이 들려오는 켄이치의 마음의 소리에 당황하지만, 켄이치의 순수한 모습과 할머니, 동료, 그가 짝사랑하는 상대 등 주변 사람들이 그가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모르게 하기 위해 벌이는 갖가지 소동을 접하면서 자신이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깨닫기 시작한다.
연일 벌어지는 해프닝을 겪으며 특별관리위원회 프로젝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켄이치에게 찾아온 슬픔과 좌절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내면의 진심과 마주서게 하는데…
. . . . . . . . . . . . . . . .'지금, 당신도 내 마음이 들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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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려는 광고전락은 사실 내가 봤을땐 절대로 맞지 않다.
결코 코믹하지 않은 드라마이다.
예전에 어떤 영화던가 드라마를 보고, 펑펑 운전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때일이 생각난다.
히히히...
난 너무 눈물이 많어...
by 비를 사랑하는 소금인형
비 와 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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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된 꼬랑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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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라레(サトラレ, sato;ra-re)란?
-의지전파과잉증후군
생각하는 모든 것이 '사념파(思念波)'로 변환되어 반경 10m이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달되는 이상현상. 1000만명 중 1명의 확률로 존재하는 그들은 예외 없이 IQ180 이상의 놀라운 천재로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보호 관리 대상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모두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사토라레는 극도의 정신적 혼란과 함께 존재 자체에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특별관리위원회를 조직, 사토라레를 보호 관리함으로써 국가재산으로 그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통제 아래, 사토라레는 인구 3만명 이하의 희망 도시에 배정되어 자신이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사토라레'란 이름은 민화에 나오는 인간의 마음을 읽는 도깨비 '사토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마음을 들키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조어.
'마음을 들키는 천재'
상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발상
<사토라레>는 '모닝 신(新)매그넘 증간(增刊 )'에 연재 되었던 사토 마코토의 동명만화(국내에서는 '돌연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를 영화한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생각을 들키고 마는 천재'라는 독특한 소재와 이를 둘러싼 흥미로운 설정들은 일본에서 단행본이 출간되자 마자 영화화는 물론, TV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질 만큼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영화 <사토라레>는 원작 만화가 다루고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 가운데 인터넷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캐릭터를 선정, 스토리를 재구성 한 것이다.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은 물론, <사토라레>의 출연 배우들 역시 특이할 뿐 아니라 드라마틱한 소재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스필버그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연출'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오락영화
<사토라레>는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당시 일본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모토히로 카츠유키감독이 메가폰을 쥐었다. 모토히로 카즈유키 감독은 영화 뿐 아니라 TV 드라마, CF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스타감독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예외 없이 히트를 기록하여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통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영화'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작업하는 모토히로 카즈유키 감독은 <사토라레>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재치있는 유머는 물론,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진심을 들여다보는 휴머니즘까지 더해진 완벽한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감독의 최근작 <춤추는 대수사선 2-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는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하여 현재까지 9주동안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천만명 관객 돌파라는 대단한 흥행기록을 수립중이다.
'일본NTV-토호-로봇프로덕션-지브리 스튜디오'
최대의 메이저 합작 프로젝트
<사토라레>는 일본 3대 민영방송국 중 하나인 NTV와 최대 배급사인 토호, 뛰어난 영상감각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최고의 일본영화로 호평 받고 있는 <러브레터><피크닉><춤추는 대수사선> 등의 작품들을 제작해온 제작사 로봇 프로덕션이 손을 잡고 만든 2001년 일본영화계의 최대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평소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의 팬이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기획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제작협력을 도맡았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원령공주><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실사 영화 제작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제작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