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다.
국어사전은 정말 나를 실망시킨다. 하긴...이해가 된다. 말을 말로 설명하기에는 정말 한계가 있다. 언어란건 아무래도 인간이 만들어낸 통신수단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를 채감하지 않을수없다. 그래서 난, 바디랭귀지를 종종 쓴다. 이것때문인가? ㅡㅡa
나이[명사] (사람이나 동식물이) 나서 자란 햇수. 연기(年紀). 연령(年齡).
이란다.
태어나서부터 자란 수. 그 수는 "년"일꺼고, 규정짓기 좋아하는 인간들은 이래저래 특이한 계산법으로 시간이란 개념을 만들었고, 하루를 만들었고, 일년을 만들었다.
1분이던가, 1초던가... 어떤 계산법으로 만들었는지는 배가고파서 까먹어버렸다. 난, 항상 허기지기때문에 그런게 남아있을리 없다.. ㅡㅡ;
나는 고등학교때무서 PC통신이라는 마약에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 PC통신에 얽힌 일들은 참으로 많다. 모뎀에서 나오는 그 고유의 빕(beep)음에 묘한 흥분까지 느낀다. ㅡㅡ;
아마도 모뎀을 통해 PC통신해본이들은 나와같은 동지일것이라 강하게 믿고싶다. 안그럼,나, 환자? ㅡㅡa
PC통신에서 자유형과 배형, 접형, 내 주 특기인 개헤험까지 쳐가면서 허우적 거리게 만들었던 이유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장소의 사람과 미지의 사람과 이야기 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지금 누구나가 다 아는 정모며, 벙개라는 것이다.
원래는 번개였다.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번개에서 언제부터더라.. 번개가 벙개로 되는 헤괴한 변화가 생겼고, 누구나가 벙개로 쓰게되었다.
나 역시 그런 번개의 희생양(양인지 량인지.. ㅡㅡa 이렇게 국어실력이 안되는게 들통나는군.. ㅡㅡ;)이 기꺼이 되주었다.
접형으로 주로 쉬는 곳이 바로 하이텔이였는데, 어디였던지 기억은 나질 않는데, 암튼 내가 가장 막내였던 곳에서 연말모임도 참석하고 마구 놀아줬다. ^____________^
이름하여 연장자들이 많았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40대셨다. 나는? 10대. 나보다 최소 3배는 더 사셨던 분인데.. 난 "정"씨. 그분도 "정"씨. 그분이 물었다.
아팠다.
ㅡㅡ;
정말 아팠던것 같다.
왜 아팠냐면...
물었으니까... ㅡㅡ;
(^^ )( ^^) 두리번..
다들 얼고 계시는군... 알겠음... ioi 두손들고 반성하겠음. ㅡㅜ
어떻게 물었냐면,
어디 정씨냐고 물었다.
그래서, 난..
물렸으니까..
깨갱~ 했다.
왜냐면?
모르니까... 뭐, 그렇다고 깨갱만 내진 않았다.
언뜻 식구들에게 주워들은 이야기를 외쳤다.
"저는 연일정씨 정몽주 19대 손입니다."
라고 깨갱했다.
"파가 어디뇨?"
또, 물었다.
정말, 이번껀 엄청 아팠다.
"파요? 저... 파...싫어하는데요~"
라는 대답이 목구멍에서 깔짝깔짝 거려 켈록 거리면서
"파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분이 그랬다.
24대손이라면서..
내가 증조할아버지쯤 된거다.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민족이다보니 직계를 만나는 일은 흔히 생긴다. 그럼, 난 증조 할베가 되나? ㅡㅡa
나이란건 참 재밌는 개념같다.
요즘 나의 관심을 쿡쿡 찌르는 녀석이 "Chaos(카오스)"인데, 이것 보다는 재미없을 것 같지만.....
뭐, 암튼, 나이는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개념을 갖고있는 것 같다.
20대가 되고, 군대를 가기전에 학교에서 보이는 예비역 선배들은 정말 나이가 엄청나게 많아보였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내가 "엄청나게"라는 단어를 사용한거다.
그 표현을 빌려,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내 나이를 봤을때 실로 천문학적인 나이(?)이다. 나이 대~~~빵! 많단 말이다. ㅡㅡ;
얼마전에 내동생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은 것 중에 하나가 "어른"이다. 나는 아직까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딱히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어른이란 자신의 행한일에 책임을 지고, 무엇보다, 어떤 긴박한 상황에 쳐해도 나에게 그늘을 제공해준 대상(가령 부모님)이 떠오르지 않는 때가 어른이 된 때라고 생각한다.
근데, 난 아직까지 부모님이 떠오르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부모님께 은근슬쩍 혹은 노골적으로 기댄다.
(내 새끼들이 혹시 생기게되면, 그렇지 않게 길러야지.. ㅡㅡ 학비만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할까? 그러다가 112에 신고당하면 어떻하지? 용돈안준다고... ㅡㅡ;)
어른은 또, 뭘까? 흠...
하던 얘기 계속하면...
(뭐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는지 회상(?)중... ㅡㅡa 사실 페이지를 올려서 쓴 글을 봤음. ㅡㅡ;)
나이를 상대적이라고 했는데,
나이가 적은(적은이 맞죠? 작은 이던가? 적은이 맞는것 같은데... 적은에 한표. io. ^^)사람이 많은 사람을 보고 나이 많다, 그런다.
나이를 절대적이라고 했는데,
나이가 가령 50세라고 하면, 나이가 적다~ 소리는 잘 안한다. 나이가 많다라고 인식되어진다. 하긴... 산 날 보다, 살아갈 날이 적으니까. 그래서 그럴까? 그럼, 산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으면 나이가 많은건가? 거참... 내가 뱉어논 말인데도 정말 어렵군...
근데, 내가 왜 이 글을 쓰고있지?
옴마낫!
나..미쳤나봐..
내일 10시에 기말고사 보는데... ㅡㅡ;
잉~잉~
은영님때문이야~
잉~잉~
난, 쓰고싶은 글이 있음 꼭 써야된단 말예요~ 잉~잉~
미워할꺼얏~!
(은영님 애들에게 들키지 말고 미워해야지~ 애들이 커서 날 미워하지 않게... 히힛...)
아후~!
내일 시험 끝나고, 다시 쓰던지 해야지...
휘릭...
by 역시 박스깔고 잠을 자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비를 사랑하는 소금인형 , 비와연인
긁적...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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